아몬드 / 손원평 장편소설 독서 후기
1. 총평
시립도서관 원북에 선정됐다고 하기도하고, 서점 소설부분 베스트셀러에도 리스트에 올라와있기에 한번 빌려서 보았다. 게다가 워낙 후기에도 사람들이 좋은 평이 많아, 사실 기대도 조금 했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읽다가 읽다가 이 책이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허벅지를 탁 치게됐다. 이미 청소년기를 훌쩍 넘어버린 나는, 실은 읽기 전 평가를 보고 난 후 기대치가 올라간 상태에서 봐서 그런지 큰 감동은 받지 못했다.
편도체의 크기가 작은채 태어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아이의 관한 소설이다. 이 아이는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희노애락애오욕을 일반인보다 느끼기 어려워하지만 후반부에는 주변에 대한 사랑에 대한 느낌을 점점 열어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끝까지 다 읽고 나서 다시 확인차 책 후기들을 보니, 책도 바로 샀다는 독자도 있고, 펑펑 울었다는 독자도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랬다.
혹시 내가 공감을 잘 못하는 것일지도,,?
2. '알렉시티미아' Alexithymia
한국 심리학회에 따르면 알렉시티미아alexithymia는 '감정 표현 불능증'이라고 표현돼 있다. 1
알렉시티미아는 그리스어로 '정서를 언어화하지 못한다'라는 뜻으로 출발했다고 한다. 소설 속에서는 편도체의 기능이 상실되거나 약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전한다. 2
편도체Amygdala의 위치
<출처(왼)=아동청소년 브레인트레이닝심리상담센터 https://blog.naver.com/brattention/70144871360>
<출처(오)=https://blog.naver.com/bsyan/221253802290>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손상을 입는다는 편도체는 뇌 속에 아몬드같은 형태로 위와 같이 위치해 있다. (그래서 책 제목이 아몬드). 공포나 두려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부분인데, 여기가 손상을 받으면 두려움이나 공포를 느낄 수 없다고 한다. 공포도 학습이 되서 , 뜨거운 주전자를 만지면 다음부터는 뜨거운 주전자를 만지지 않아야 하는데, 이에 문제가 생긴다는 의미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누군가에게 겁을 주거나 할때, '간이 부었나' 보다는 '편도체를 상실했나' 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편도체가 제기능을 하지 않으면 정말로 슬프고 안타까운 일임은 맞다.
3. Almond....아몬드는 왜 알몬드가 아니라 아몬드라고 할까?
국립국어원의 의견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Almond 의 'l' 이 묵음 발음을 따라 심의가 된 것으로 보아지며, 알몬드 아몬드 다 발음이 되더라도 아몬드로 이미 굳혀진 것에 대해서 알몬드를 별도로 사전에 추가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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